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청년정책 조정위원회 제1기 민간위원 위촉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BTS(방탄소년단)의 'Dynamite'가 코로나19로 지친 세계인을 위로해줬듯이,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출범이 힘든 시기를 버티고 있는 우리 청년들을 보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청년이 꿈꿀 수 있을 때 우리 사회의 미래가 있다. 청년이 웃어야 대한민국이 산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요즘 'Dynamite'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선 BTS는 2018년 UN 연설에서 '진정한 사랑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했다"라며 "그러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며 도전을 준비해야 할 우리 청년들은 지금 많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청년의 삶 전반을 짓누르고 있다. 지난 8월 청년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에 비해 여전히 두 배가 넘는다"라며 "혼자 사는 청년이 늘고 있지만 열 명 중 한 명은 최저 주거기준에도 못 미치는 곳에서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청년의 아픔을 공감하고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라면서도 "그러나 경제적 지원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고, 그마저도 충분치 못함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4차산업혁명, 인구감소, 코로나19라는 경제사회 패러다임의 대전환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이제 세상은 기존 의식과 관행의 근본적 혁신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와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와 같은 시대적 소명하에 정부위원회 최초로 청년이 주인공으로 직접 참여하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오늘 출범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위원회가 청년기본법에 따른 법정기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정책 전체에 대한 주체로서 청년은 대통령 및 총리 소속 위원회 31개를 포함한 150여개 정부위원회에 청년참여를 의무화하게 된다.

정 총리는 "오늘이 우리 역사상 최초로 '청년을 위한 정책'(for the youth)이, '청년에 의한 정책'(by the youth)으로 근본적으로 바뀌는 첫걸음을 내딛는 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윤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민간 부위원장) 등 위촉된 20명의 민간위원에게 "청년들이 삶의 현장에서 제기하는 목소리를 가감없이 들려달라"라며 "청년과 손을 맞잡고 열어나가는 새로운 길을 우리 함께 만들어보자"고 당부했다.

부처 장·차관들에게는 "청년실업은 국가재난이다.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청년들 앞에 놓인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라며 "기존 청년사업을 재조정하는 방안을 포함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을 청년들과 함께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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