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조슈아 웡(23)이 24일 무허가 집회 참여 및 복면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영국이 우려를 표명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조슈아 웡의 체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는 홍콩 당국이 민주화 인사들을 억압하는 또 다른 사례"라고 입장을 밝혔다.
라브 장관은 "중국과 홍콩은 영국-중국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이 규정하고 있는 홍콩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과 중국이 지난 1984년 체결한 중영 공동선언은 1997년 홍콩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후 50년 동안 홍콩의 자치를 보장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골자로 한다.
그러나 홍콩에서는 지난 7월1일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이후 중국에 비판적인 언론사 경영진과 민주화 운동가들이 줄줄이 체포되는 등 반중 세력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쯤 홍콩 경찰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체포된 웡은 이후 3시간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는 보석 석방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일이 있어도 나는 중국의 탄압에 맞서 계속 저항할 것"이라며 "홍콩인들이 어떻게 중국에 굴복하지 않는지 세계에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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