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오는 28일부터 2주간 시행되는 추석연휴 특별방역 대책에 관해 "수도권의 경우 집에 머무는 국민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식당·놀이공원·영화관 등 방역수칙을 강화한다. 수도권 밖에서는 고향 찾는 분과 여행에 나서는 분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유흥시설에 대해 최소 일주일간 집함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회의에서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적용될 방역대책을 논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오는 28일부터 2주간 특별방역 기간을 설정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가 끝난 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한다.


정 총리는 "주간평균 확진자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일일 확진자가 100명 내외 등락을 거듭하는 등 추석을 5일 앞둔 시점에서 불안정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어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면서 "이번 방역대책은 실효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획일적 적용보다 추석이라는 시기적 특성과 지역적 요건을 세밀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코로나 대응의 최대 고비가 될 이번 추석연휴를 무사히 넘기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에 의해 사망하고 시신이 불태워진 사건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 심심한 위로 말씀을 드린다"면서 "무장하지 않은 우리 국민에 대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의 책임있는 답변과 조치를 촉구한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올해 2분기 발생한 독감환자 수는 18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만명가량 감소했다고 한다"며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킨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와 독감의 동시유행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크지만 지금까지처럼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킨다면 우려하는 상황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코로나뿐 아니라 독감에 대항할 최고의 백신"이라고 했다.

끝으로 지난해 자살 사망자가 1만3800여명이고 20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통계를 거론하면서 자살예방 대책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올해 상반기는 더 심각했다. 20~30대의 자살 시도가 지난해보다 80% 이상 증가했고, 이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진단하고 있다"며 "K-방역이 전 세계의 찬사를 받더라도 심리방역에 실패한다면 그 의미는 퇴색될 것이다.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특단의 자살예방대책을 고민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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