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본점 전경/사진=머니S DB.
6조원대 광주광역시 금고기지 경쟁이 본격화 된 가운데 제안서를 낸 각 은행들 중 광주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광주은행만이 최우수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지역 금융권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 금고 운영 기관 신청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광주은행, 국민은행, NH농협, 하나은행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는 오는 10월 심의위원회에서 금고를 지정하고 11월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금고 약정 기간은 2021년부터 4년이다.

평가 결과 1순위는 일반·특별 회계 10개와 지역개발 기금을 담당하는 제 1금고로, 2순위는 특별 회계 4개와 기금 17개를 담당하는 제 2금고로 지정한다.

금융 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과 예금 금리, 시민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와 시와의 협력사업 등 5개 항목을 평가한다.

올해 광주시 예산 규모는 일반 회계 4조5673억원, 특별회계 1조1451억원, 기금 4283억원 등 총 6조1407억원이다.

현재 시 금고는 광주은행이 제1 금고를, 국민은행이 제2 금고를 맡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현재 1금고를 맡고 있는 광주은행은 향토은행과 지역밀착 경영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시금고지기 수성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광주은행은 광주 완성차 위탁생산공장 합작법인인 광주 글로벌모터스(GGM)에 260억원을 출연해 3대 주주로 참여해 애초 출자를 약속해 놓고 실제로는 출자를 하지 않은 다른 시중은행과 차별화를 부각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에 대한 100억원 대출과 광주 상생카드 사업, 집중호우에 따른 긴급 구호자금 지원 등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점도 시금고 유치의 당위성으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광주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지난해 은행권 지역 재투자 평가 결과, 광주지역에서 '최우수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반면 광주은행과 함께 이번 광주시 금고에 제안서를 낸 국민과 하나은행은 '우수등급'에 그쳤다.

지역 재투자 평가 항목은 ▲지역 내 자금 공급(45~50점)▲중소기업 지원(20점)▲서민대출(15~20점)▲금융인프라(10점)등 4개부문이 정량평가로 이뤄지고, 정성평가로 ▲지역금융 지원전략(10점)을 각각 평가했다.

지역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지자체 금고 운영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중은행에 대응하기 위해 각 향토은행이 지역 밀착경영으로 스킨십을 강화해왔다"면서 "이번 광주시 금고 선정도 그러한 틀 안에서 상식적으로 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남도 금고 지정을 위한 열린 설명회에는 현재 1금고인 NH농협은행과 2곰고를 맡고 있는 광주은행 2곳만이 참여했다. 전남도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8조60000억원, 특별회계 8000억원,기금 1조1000억원 등 총 10조7595억원이다. 

현재 도금고 제 1금고는 NH농협은행, 2금고는 광주은행이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는 25일 두 곳에 대한 제안서를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