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어려워진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의 시선은 내년으로 향했다.
허삼영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잔여 29경기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삼성은 24일 현재 50승2무63패 승률 0.442로 8위를 달리고 있다. 5위 두산 베어스와는 11경기, 6위 KIA 타이거즈에는 10.5경기나 뒤져 있다. 7위 롯데 자이언츠에도 7.5경기나 밀린다. 현실적으로 이들을 제치고 5위 이상 오르기 쉽지 않다. 지난 2016년 이후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무산이 임박한 셈이다.


사령탑도 이제 내년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날 허 감독은 "(이제) 순위 부담감은 좀 내려놓았다. 5위권과는 (승차가) 벗어난 상황"이라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올 시즌 성공하지 못한 주축선수 뼈대를 만들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이번 시즌 라인업이 자주 바뀌었다. 그만큼 중심이 잡히지 않았다"면서 "결국 주전 라인업은 고정돼야 할 것이다. 외국인 선수, 김동엽 등 어떤 선수가 될지 모르지만 뼈대를 구축해야 한다. 남은 기간 이를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가 (현재) 팔카가 될지 어떤 선수가 될지 아직 모르지만 구자욱, 김동엽과 함께 중심을 꾸려주고 박해민 등이 테이블세터를 맡아주면 (우리팀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라인업 고정이 관건"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김동엽에 대해서는 "잘해주고 있지만 만족하지 않고 더 밀고나가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허 감독은 홈구장 특성을 고려한 라인업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라팍) 구장이 작다. 투수들의 경우 라팍에서 성적이 안 좋다. 반대로 잠실에서는 자기 역할을 해주더라. 구장을 넓힐수도 없고…전략이나 멘탈 등을 더 연구해야 할 것"이라며 "여건을 어떻게든 더 바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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