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상인에게 꽃을 선물 받은뒤 환하게 웃고 있다. 2020.9.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석 연휴 전국 각지를 찾아 지친 민심을 살핀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10월 2일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를 방문해 대원들을 격려한다. 직접 간식도 주문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같은 날 충북 오송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공장을 방문한다. 해당 공장은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항원진단키드를 생산한다.


개천절인 3일에는 마을버스 운전기사들을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다. 이 대표는 운전기사들이 좁은 배차 간격 탓에 점심시간이 30분도 안 되는 등 고충을 겪고 있다는 점을 살펴 해결 방법을 모색한다.

4일에는 코로나19 돌봄 취약 지역을 찾아 지원 현황과 보완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전날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고향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귀성 인사를 생략했다.


대신 아침 일찍 서울시 환경미화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근무여건과 처우·신분 개선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늘 그늘진 곳에서 일하시고 근무 여건도 매우 열악한 것 잘 알고 있다. 하루아침에 개선되지는 않겠지만 정상화돼야 한다는 것은 틀림없다"며 위로했다.

이어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의 민심을 살피고 장바구니 물가도 직접 확인했다.

이 대표는 환경미화원들과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추석 연휴에는 '잊힌 사람들 만나기'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일정을 짜고 있다.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등 고생하는 분들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이 대표는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매주 민생 현장을 찾아 '경청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전남 구례 등 전당대회 기간 동안 봉사 활동을 했던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다시 찾아 복구 현황을 살폈다. 경북 울진 등의 침수지역도 점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시청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무관(환경미화원) 조찬 간담회에서 책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20.9.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 대표는 직접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를 개선하는 '해결사'의 모습도 선보였다.
평소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은 이 대표는 지난 20일 더블케이 필름앤씨어터 대표인 배우 김수로씨를 만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공연업계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살면서 이렇게 '멘붕'이 오기 쉽지 않은데 전생에 무슨 죄를 졌나 싶을 정도로 괴롭다"며 "공연을 취소해도 대관료를 100% 다 내게 돼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 대표는 "대단히 불합리하다"며 대책을 약속했고, 22일 정부는 불공정·불합리한 대관 규정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시정 조치를 발표했다. 이 대표가 '대책 마련'을 약속한 지 이틀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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