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양현종을 무너뜨리며 KIA 타이거즈의 4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11연승을 달리던 선두 NC 다이노스도 삼성 라이온즈에 발목이 잡혔다.
KT 위즈는 강한 뒷심으로 LG 트윈스를 눌렀고, 키움 히어로즈는 3홈런을 몰아친 허정협의 활약에 힘입어 4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 자이언츠도 8회 대타 전준우의 3점 홈런이 터지며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14-3으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2-3으로 밀리던 6회말 대거 7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따냈다. 2연패를 끊은 두산은 64승4무55패를 기록, KIA(64승55패)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5회까지 2-3으로 뒤지던 두산은 6회 KIA 선발 양현종의 제구 난조를 틈타 분위기를 바꿨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타와 박건우의 안타에 이어 박세혁까지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김재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두산은 오재일이 바뀐 투수 장현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3으로 역전했고, 1번 허경민이 중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아 7-3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2사 3루에서 최주환의 우월 투런포까지 나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7~8회에도 5점을 더 추가, 대승을 따냈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⅓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5승(2패)째를 수확했다.
허경민이 3안타 5타점, 최주환도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냈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8피안타 4볼넷 6실점의 부진으로 시즌 8패(9승)째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8월 28일 SK전에서 9승을 수확한 뒤 6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하며 심각한 아홉수를 겪고 있다.
수원에서는 KT가 8회 강한 뒷심을 발휘, LG를 5-2로 따돌렸다. KT는 2-2로 팽팽하던 8회말 1사 1,3루에서 문상철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냈고, 이어 1사 만루에서 박승욱의 빗맞은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69승1무51패로 2위를 유지했고, LG는 2연패로 4위(66승3무54패)에 자리했다.
KT 3번 지명타자로 나온 로하스는 1회말 LG 이민호에게 우월 솔로포를 때려내 시즌 40호 홈런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5번 좌익수로 출전한 문상철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LG는 선발 이민호가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7회부터 등판한 불펜 투수들이 불안감을 노출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창원에서는 타선이 폭발한 삼성이 13안타를 몰아치며 NC를 8-2로 완파했다. 2연승의 삼성은 54승(2무66패·8위)째를 수확했다. 11연승을 달리던 NC는 연승이 끊기면서 74승3무43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0-1로 밀리던 6회초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뒤집었다. 6회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에게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고 곧바로 터진 4번 김동엽의 우익수 앞 2타점 안타로 4-1까지 달아났다.
7회 2사 2,3루에서 김지찬의 내야 안타로 5-1을 만든 삼성은 8회 추가점을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선발 최채흥이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9승(6패)째를 거둔 최채흥은 데뷔 첫 10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타선에서는 3번 우익수로 출전한 구자욱이 5타수 2안타 2타점, 4번 지명타자로 나온 김동엽도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NC 선발 라이트는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6패(11승)째를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키움이 이날 홈런 3개를 몰아친 허정협의 활약을 앞세워 SK를 12-5로 꺾고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72승1무55패(3위)로 2위 KT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4연패에 빠진 SK는 40승1무83패(9위)를 기록했다. 10위 한화와 0.5경기 차.
키움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허정협은 4타수 3안타(3홈런) 1볼넷 5타점의 맹타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회 3점, 4회 솔로포를 때려낸 데 이어 7회에도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시즌 9번째 홈런을 뽑아냈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8회 대타 전준우의 3점포로 한화를 4-1로 제압했다. 롯데는 1-1로 맞서던 8회말 1사 1,2루에서 민병헌 대신 나온 대타 전준우가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롯데는 61승1무58패(7위)를 기록,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최하위 한화는 38승2무8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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