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해설가 개리 네빌(왼쪽)이 5일(한국시간) 열린 애스턴 빌라와 리버풀의 경기에서 리버풀이 2-7로 패한 뒤 리버풀 출신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의 방송 화면을 띄워놓고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개리 네빌 트위터 캡처
유쾌한 라이벌로 유명한 영국의 축구해설가 개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가 친정팀들의 패배 속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2-7 대패를 당했다.

양 팀의 전력차는 확연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무적에 가까운 행보를 보인 끝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반면 빌라는 17위로 간신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을 면했던 구단이다. 하지만 빌라는 전반 초반부터 리버풀을 되레 거세게 압박하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리버풀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인 네빌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리버풀 출신 해설가 캐러거가 방송 중인 사진을 셀프 카메라로 찍어 게재했다. 사진 속 캐러거는 방송 중임에도 친정팀의 대패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활짝 웃고 있는 네빌과 극명히 대비된다.

공교롭게도 같은날 맨유 역시 굴욕패를 당했다. 맨유는 이날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게 1-6으로 패했다.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각각 2골1도움씩을 기록하며 맨유 수비진을 유린했다.

네빌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제대로 선수단 보강을 하지 않았다. 이는 승리에서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