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올해 상반기(1~6월) 국립대병원에서 발생한 폭행·난동 사건이 87건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사건 건수가 최근 6년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 의원실이 6일 10개 국립대학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6개월간 국립대병원 내 폭행·난동행위는 559건이었다.
2015년 29건, 2016년 74건, 2017년 92건, 2018년 149건으로 오르다가 2019년 128건으로 잠시 둔화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87건(전년 대비 68%)에 달하면서 2018년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폭행·난동 행위에는 의료진이나 병원 관계자에 대한 폭행과 욕설, 주취 상태에서의 난동, 성추행, 성희롱, 불법촬영 등이 포함된다.
유형별로는 응급실에서 발생한 행위 비중이 전체(2015~2020년 6월)의 57.4%(321건)로 가장 높았다. 음주 상태에서의 폭행과 정신질환자에 의한 폭행도 각각 10.0%(56건), 5.7%(32건)을 차지했다.
폭행·난동이 가장 잦았던 국립대병원은 서울대병원(155건)이었다.
이어 강원대병원 83건, 경북대병원 70건, 부산대병원 58건, 충남대병원 46건 순이었다.
이탄희 의원은 "의료기관 내 폭력은 의료진뿐만 아니라 다른 환자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환자들의 안전을 지키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의료기관 내 폭행과 난동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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