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렸다. (KBL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서울 SK 문경은 감독은 '희조스'라고 거듭 외쳤고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은 '뺏고 또 뺏겠다'를 강조했다. 프로농구 10개 구단 사령탑들이 의미와 재치가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6일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10개 구단 감독, 대표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사령탑들은 재미있으면서도 팀 색깔이 묻어나는 출사표를 전했다. 형식이 5자로 제한된 가운데 재기발랄한 표현들이 이어졌다.


우선 7개 구단으로부터 우승후보로 지목된 SK 문경은 감독은 지난해 밝힌 "다시 히조스"를 또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희생, 조직력, 스피드를 일컫는 말로 문 감독은 "팀 전력이 상당히 좋다. (다만) 부상선수들이 많아 10월을 버텨내야 할 것"이라고 우승후보다운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공동 1위를 기록한 원주 DB 이상범 감독은 "'튼튼한 DB'가 목표다. 비시즌 부상자가 많이 나왔다. 시즌 중에는 모두가 부상 없이 튼튼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초반 라운드를 얼마만큼 버티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시즌 컵대회 정상에 오른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즐겁게 공격'이 목표다. 화끈한 농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고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올 시즌 구단 슬로건에 따라 '인생을 걸고'라 밝히겠다. 농구와 팬들은 우리 인생의 전부라는 뜻"이라며 "좋은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은 "뺏고 또 뺏고"라고 말해 궁금증을 일으켯다. 그러더니 "우리팀 스타일이 압박수비라서 정한 것"이라며 "화려하고 재미 있는 농구로 팬들의 마음을 뺏고자하는 의도도 담았다. 공격적인 수비와 화려한 플레이로 트로피까지 뺏을 생각"이라고 팀 컬러를 묘사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KBL 제공)©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팬들을 위한 메시지도 나왔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은 "우리팀은 '스마일 삼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팬들이 많이 웃을 수 있는 재미있는 농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고 창원 LG 조성원 감독도 "코로나19로 집에서 시청하게 된 팬들에게 '시원한 농구'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주 KCC 전창진 감독은 "'나부터 시작'이다. 작년에 풀지 못한 부분에 대해 나부터 스스로 준비 잘해야 할 것"이라고 스스로를 다잡았고 KT 서동철 감독은 "'마지막 승자'가 되겠다. 지난 두 시즌 마지막에 만족을 못 했다. 올해는 중간에 시련이 있어도 마지막에 꼭 승자가 될 것"이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우리팀은 우승 하면 차량을 대폭 할인해준다. FA를 통해 합류한 선수들이 많은데...차량을 교체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각오는 '할인 받자고'로 정했다"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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