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예술계 긴급현안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당내에서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병역특례 적용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또 본인들이 굳이 원하지 않는데 정치권에서 먼저 말을 꺼내는 게 어떤지 조심스러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문화예술계 긴급 현안 간담회'에서 "(BTS의 병역 문제가) 정치권 마음대로 번져가지 않았으면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같은 당 노웅래 최고위원이 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특례 적용 확대를 주장한 것에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앞서 노 최고위원은 "모두가 반드시 총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BTS의 병역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만약에 BTS가 군대에 간다면 무언가 거기에서도 활동을 통해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인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역할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다른 창의적 아이디어가 혹시 있을지 모르겠다. 정치권이 아닌 문화예술계 본인들의 얘기를 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민석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공동위원장,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이범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문화예술계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받은 문화예술계에 대한 창작지원금 확대 등 직접적인 예산·정책 배려를 요청했다.


이에 이 대표는 "코로나19는 돌발적인 일이긴 하지만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늘 닥치는 위기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며 "위기가 닥쳤을 때 어떻게 충격을 덜 받고 버텨내고 다음을 준비할지 필요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