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무소속 의원. 2020.9.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피해 중국 우한 등에서 우리 정부의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 재외국민 중 13명이 아직도 항공료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정부가 제공한 전세기를 통해 해외에서 입국한 재외국민은 총 2000명으로 항공료 납부율은 약 99%다.

하지만 지난 1~2월 중국에서 입국한 재외국민 4명(항공료 30만원)과 4월 이탈리아에서 입국한 재외국민 5명(항공료 200만원) 등 총 13명은 아직 항공료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우한(8명)과 페루(2명), 이탈리아(3명)에서 입국한 재외국민은 항공료를 할부 납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기를 이용해 입국 시 항공료 납부에 대한 서약서를 제출하는 만큼 외교부는 미납자를 대상으로 유선으로 납부를 독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7년 발리 아궁화산 사태 당시에도 전세기를 이용한 우리 국민 4명이 항공료를 납부하지 않아 올해 3월에야 소송을 거쳐 완납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우리 국민을 무사히 대피시키는 데 돈은 문제가 아니다"면서도 "다만, 항공료 납부를 서약하고 입국한 재외국민 중 어떤 분들은 정직하게 납부를 하고, 어떤 분들은 납부를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교부가 독촉전화나 소송 등 불필요한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대책이 필요하다"며 "필요한 경우 법령 정비 혹은 시스템 구축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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