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여유 있어 보이던 '호미페'의 200안타 도전에 노란불이 켜졌다. 최근 부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시즌 내내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최근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4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얻어내는 데 그쳤다. 페르난데스의 부진에도 두산은 SK를 9-4로 꺾었다.
페르난데스가 최근 6경기에서 추가한 안타 수는 불과 2개. 2일과 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나머지 4경기에서는 무안타였다. 시즌 타율은 어느새 0.342까지 떨어졌다.
떼어 논 당상으로 여겨졌던 최다안타왕 타이틀도 불안해졌다. 176안타를 기록 중인 가운데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171개)와 격차가 5개로 좁혀졌다. 로하스가 최근 맹렬히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1위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다.
외국인 선수 최초 200안타 달성도 쉽지 않아졌다. 현재 안타 수, 경기 수를 토대로 단순히 계산하면 시즌 종료 후 페르난데스는 201안타를 기록하게 된다. 여전히 '200안타 페이스'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부진이 계속된다면 꿈의 기록 200안타와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남은 18경기에서 24안타를 추가해야 200안타에 도달할 수 있는데, 최근 분위기로는 불투명하다.
다행히 팀은 상승세다. 두산은 6일 SK를 완파하고 4연승을 질주, 4위(67승4무55패)로 올라섰다. 2위 KT 위즈(70승1무54패), 3위 키움 히어로즈(73승1무57패)와 승차도 2경기로 좁혔다.
두산으로서도 페르난데스의 타격감이 살아나야 순위싸움에 탄력이 붙는다. 페르난데스 앞에는 두산의 순위 도약, 그리고 자신의 200안타라는 두 마리 토끼가 뛰어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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