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이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는 임대 양압기에서 세균과 곰팡이균이 검출되는 등 위생관리 실태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8일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기획감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3월 실시한 검사 결과 양압기를 임대하는 기관 60곳 중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는 곳이 18곳, 소독 매뉴얼 없이 자체 소독하는 곳이 20곳으로 나타났다.
또 서 의원실에 따르면 서 의원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의뢰해서 양압기 위생을 검사한 결과 세균과 곰팡이균 등이 검출됐다.
서 의원은 "주요 공기 통로인 마스크, 호스, 물통 세 부분에서 세균 및 곰팡이균이 검출됐다"며 "사용자 대부분이 수면하는 동안 세균과 곰팡이균을 흡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복지부가 임대양압기를 관리하는 근거인 '요양비의 보험급여 기준 및 방법'에 따르면 처벌규정이 없어 위생관리에서 실질적 규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의료기기 임대업자가 위생관리에 소홀할 경우 처벌할 수 있는 기준을 세세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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