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세종의 포용정신을 정책과 입법으로 실천할 것”이라며 “한글은 백성을 아끼고 사랑했던 세종대왕의 마음에서 시작됐고, 이를 쉽게 익히고 널리 쓴 백성의 지혜로 완성됐다”고 했다.
이어 “공직자에게는 국민의 4대 의무 외에 설명의 의무가 있다”며 “국정감사는 이 의무를 다하는 소중한 기회다. 대담하게 연필을 들어 민생을 적어 내고 망설임 없이 지우개로 정쟁은 지워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좋은 말과 글로 좋은 문화를 만들고 더 대담한 포용, 행복한 국가로 가는 길에 여야가 따로 있지 않다 믿는다”며 “바른말, 고운 말로 정치의 품격을 지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등 야권은 세종대왕의 ‘소통’을 강조하며 정부와 여당을 저격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세종대왕은 한글을 만들어 소통하게 한 소통대왕이었다”며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 세종대왕에게 오늘은 꽉 막힌 날이 될 듯하다”고 비꼬았다.
배 대변인은 “세종로라 이름 붙여진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대왕 동상은 한나절 내내 울타리와 차벽에 갇혀 지낼 것이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를 핑계로 정권에 반하는 목소리를 아예 차단하겠다고 하는 위험한 반헌법적 억지”라고 날을 세웠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도 “국가 지도자는 국민을 최우선시하고 진실로 사랑해야 하며 국민을 받들어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여야 한다”며 “그러나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선 세종대왕께서 나라의 통치자로서 강조했던 애민의 정신을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하셨던 세종대왕의 얼굴에 그늘이 한층 더 깊어 보이는 요즘”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되새기시고 부디 시름에 빠져있는 모든 국민을 고루 살펴 낙담이 아닌 희망의 시대를 열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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