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와 국방부는 전날(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이번 당 창건일에 전략무기를 동원해 무력시위를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이 공개할 무기로는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TEL), 신형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이 거론된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에 따르면 평양 미림비행장에 ICBM을 탑재할 수 있는 TEL 크기의 차가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앞서 북한은 올해 3월 초대형 방사포 실험에서 발사관 6개를 탑재한 TEL을 공개한 바 있다.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70주년 때는 탄두 앞부분이 둥근 ICBM KN-08과 신형 30mm 방사포를 선보였고 65주년 때는 IRBM(중거리탄도미사일) 무수단을 공개했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정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도 예상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5일 정치국회의를 개최해 내년 제8차 당 대회에 준비에 박차를 가하자고 밝힌 바 있어 이번에도 내부 결속을 핵심으로 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지난 5년간 추진해온 경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지난 8일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는 연말까지 내세웠던 경제 계획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며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8월 장마철 홍수와 9월 초까지 이어진 태풍 이후 북한은 수해 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지난달 15일 찾은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 외에는 여전히 복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연설에 나설 경우 수해 복구에 나선 당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을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9일 이뤄진 금수산태양궁전 집단 참배에 불참했다. 김 위원장이 당 창건 기념일 계기 참배에 나오지 않은 것은 발목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던 2014년과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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