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신임 정의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6기 당대표 선출선거 결과 발표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신웅수 기자
심상정 대표가 사퇴 후 정의당을 이끌 새 대표에 김종철 후보가 선출됐다.
김 대표는 1970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당 대표다. 지난 5일부터 닷새간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종철 후보가 배진교 후보를 제치고 당 대표에 당선됐다.

원외인사인 김 대표는 최종결선 투표에서 총 2만6578명 가운데 55.57%(7398표)를 얻어 현역인 배진교 의원 (44.43%, 5908)을 11%포인트 차로 제치고 당대표직에 올랐다. 정의당에서 원외 대표가 나온 것은 2013~2015년 천호선 대표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학생운동권 출신인 김 신임 대표는 1999년 권영길 당시 국민승리21 대표의 비서를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6년에는 민주노동당 후보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지만 오세훈 후보에게 패했다. 19대 총선에서는 서울 동작을에 도전했지만 정몽준 후보를 넘어서지 못했다.

김 신임 대표는 진보신당에서 대변인 등으로 활동하다가 2015년 정의당에 합류했다. 그는 2016년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일한 바 있다. 이후 윤소하 전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당 선임대변인 등으로 활동했다.
김 대표는 당내 세대교체를 통해 고(故) 노회찬 전 의원과 심상정 전 대표 이후 당을 새롭게 정비하고 진보가치의 선명성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2중대'라는 오명을 탈피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신임 대표는 "우리 정의당은 모든 정당 중에서 가장 국민을 닮은 얼굴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부러워하는 세계 모든 복지국가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진보정당이 집권했거나 최소한 제1야당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제 거대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며 "제가 그것을 꼭 해낼 것이다. 양당은 긴장하기 바란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결국 우리 정의당이 집권에 다가간다는 것은 복지국가가 그만큼 빨리 우리 곁으로 온다"이라며 "우리 당의 성장이 국민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믿음과 자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