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뉴시스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2차 대선 TV토론이 공식적으로 무산됐다.
10일(현지시각)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대선토론위원회(CPD)는 9일 밤 성명을 통해 오는 10월15일에 토론은 없을 것이며, CPD는 이제 10월22일 예정인 마지막 대선 토론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대선 토론은 아직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학에서 열릴 예정이긴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침과 보건 전문가들의 조언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이후 그와 바이든 후보는 2·3차 TV토론 개최 일정과 방식 등을 두고 갈등을 벌였다.

앞서 2차 토론은 지난 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청중이 후보들에게 질문하는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CPD는 진행자와 청중만 토론회장에 자리하고 후보들은 화상으로 참여하도록 진행 방식을 바꾸기로 한 것.

이에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는 2차·3차 TV토론 날짜를 각각 일주일씩 미뤄 22일과 29일에 치르자고 하는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기존대로 22일에 토론을 마무리하자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건강하고 전염성도 없다면서 예정대로 대면 토론이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가상 토론은 하지 않겠다"며 CPD의 화상 토론 제안을 거부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 선언을 하자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권자들과 타운홀 방식 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