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안나린(24?문영)이 이틀 연속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0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with 세종필드 골프클럽(총상금 8억원)' 우승을 눈앞에 뒀다.
안나린은 10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6언더파 210타를 쓴 고진영(25·솔레어)을 10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안나린은 세계 1위인 고진영과 함께 플레이를 하면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전반 9개 홀에서 5타를 줄이며 2위권과의 격차를 벌린 안나린은 11번홀과 13~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안나린은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2위권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기세를 올렸다.
KLPGA투어 4년 차 안나린은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2018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6월 열린 한경레이디스컵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안나린은 경기 후 "1~2라운드보다 바람이 덜 불어 샷이 수월했다"면서 "퍼트 역시 잘 맞아 떨어지면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과의 맞대결에서도 당당한 플레이가 나왔던 것과 관련해서는 "그 선수는 그 선수, 나는 나라는 생각을 갖고 애초부터 내 플레이 외에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초반부터 흐름을 잘 탔다"고 설명했다.
2위권과 10타 앞서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한 안나린은 11일 최종 라운드에서도 평정심을 강조했다.
그는 "긴장감이 없을 순 없을 것"이라면서 "평소보다 집중력을 끌어올려 초반 흐름을 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다른 것 생각 안하고 내 골프만 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고진영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박결(24·삼일제약)은 2타를 잃고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임희정(20·한화큐셀)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19·SK네크웍스)이 이날 3타를 줄이며 합계 3언더파 213타로 단독 5위에 랭크됐고, 최혜진(21·롯데)과 김효주(25·롯데)는 나란히 공동 6위(2언더파 214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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