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최근 3년간 어린이 제품 리콜 회수율이 28.1%에 그쳐 10개 중 3개도 회수가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리콜 명령을 받은 어린이 제품은 총 595개 품목 529만6932개이며, 이 중 회수된 수량은 148만6691개로 회수율은 28%에 불과했다.
2018년에는 216개 품목 235만3597개의 리콜 수량 중 70만2517개가 회수돼 회수율은 29.8%에 그쳤고, 2019년에는 282개 품목 253만1402개가 리콜 명령을 받았지만 회수율은 24.3%(61만6026개)로 전년보다 낮게 나타났다. 올해는 6월 말 기준 97개 품목 41만1933개의 리콜 수량 중 16만8148개가 회수돼 회수율은 40.8%로 집계됐다.
2018년 리콜 명령을 받은 품목 중 가장 많은 수량이 유통된 '노란병아리 크레용(12색)' 제품의 경우 53만2007개가 유통됐고 회수는 15만9892개에 그쳐 30%의 회수율을 보였다. 해당 제품은 플라스틱 케이스에서 기준치 2배 이상의 납이 검출됐다.
같은 해 가장 낮은 회수율을 보인 '꼬마자석자동차 장난감 만들기' 제품은 1300개가 유통됐고 3개가 회수돼 회수율은 0.2%에 불과했다. 해당 제품은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1.6~9.4배 초과 검출됐는데 프탈레이트 가소제에 노출될 경우 간, 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에는 아이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슬라임 제품의 리콜이 많았다. 전체 리콜 품목 282개 중 무려 80개 품목이 슬라임 제품으로 141만4915개가 유통됐지만 회수된 제품은 22만9009개에 그쳐 회수율은 16.2%에 불과했다.
올해의 경우 가장 많이 유통된 리콜 제품은 '세사미스트리트 PU필통' 제품이었으며 4만8096개 유통 수량 중 21.2%(1만194개)만 회수됐다. 리콜 사유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 4배 초과 검출이었다.
한무경 의원은 "리콜 명령을 받은 대부분의 어린이 제품은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해 검출된 제품"이라며 "납,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성분이 검출됐지만 10개 중 7개는 여전히 시중에 남아있는 상황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 의원은 그러면서 "정부는 리콜 제품의 시중 유통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리콜 제품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어린이 제품의 리콜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추가적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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