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9월 말 기준 전세대출 잔액은 99조1623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6911억원(2.8%) 늘었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6년 이후 역대 최대인 지난 2월(2조703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전세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8조7091억원(23.3%)이나 많다. 올 들어 5대 은행 전세대출의 전월 대비 증가폭은 2월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3월(2조2051억원), 4월(2조135억원) 차츰 감소해 5월(1조4615억원), 6월(1조7363억원) 2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7월(2조201억원) 다시 2조원대로 올라선 뒤 8월(2조4157억원)과 지난달 증가폭이 커졌다.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몇달째 전세대출이 늘고 있는 현상이다.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집주인이 미리 전셋값을 올린 점도 전셋값 급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전셋값은 0.53% 올라 2015년 4월(0.59%)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은행 관계자는 "새로 등장하는 전세 매물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신규 전세대출 신청액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상적인 소득을 통한 여유 자금으로 전세금 상승분을 감당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전세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은행 관계자는 "새로 등장하는 전세 매물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신규 전세대출 신청액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상적인 소득을 통한 여유 자금으로 전세금 상승분을 감당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전세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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