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정부가 발표한 태릉골프장 택지개발 사업과 관련, 태릉골프장 전체를 포함하는 태릉의 원형 보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정 청장은 12일 문화재청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태릉 일대의 택지개발 사업에 대해 "문화재청의 기준은 우리가 보존하고 미래세대에 전해야 할 문화유산의 완전한 원형 보존이며, 그 기준에 따라 일할 것"이라며 원형 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청장의 발언은 정부가 8·4 부동산 공급대책의 일환으로 태릉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1만호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과 배치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는 국토부의 주장과는 달리 구두 협의만 진행됐다"며 "세계문화유산과 국토 택지개발에 관한 중요한 사업임에도 공문이나 회의록 하나 없이 일을 진행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정 청장은 이에 대해 "정부 정책이 발표됐을 때 내부 논의를 했지만, 지구지정이 되지 않은 상태여서 바로 대응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어렵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우리 문화재가 유네스코에서 제시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탈락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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