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오전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에 설치한 추석 명절 현수막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2020.9.2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를 추석 현수막에 넣었다가 논란이 일자 당협위원장직에서 자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을 당협위원장에게 직접 전화해 사퇴를 만류했다.
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 당협위원장에게 직접 전화해 '징계한다는 것은 당의 입장이 아니니 절대 사퇴하지 말고 당협위원장직을 열심히 수행하라'며 사퇴를 만류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이에 사퇴의 뜻을 접기로 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중권, 박범계까지 남의 당 당무감사에 관여하며 저를 콕 찍어 교체하라는 압박을 하고 있다"며 "우리 당은 그에 화답이라도 할 모양인 듯 비대위원이 직접 방송에 나가 궁예라도 된 양 저의 활동의 의도와 의미를 파악해 보겠다고 예고했다"고 당협위원장 사퇴의 뜻을 밝혔다.


그는 "저에게 직접 연락해서 물어봐도 될 일을 방송에 나가서 대외적으로 저격하듯 발언하고 있다"며 "달님은 영창으로 현수막은 국민의힘 공통 당협 현수막과는 달리 별개로 제 자비를 들여 직접 게첨한 한 것이며 당내 인사들, 국회의원, 원외위원장, 당원, 그리고 국민의 지지와 환호를 받았을 뿐 우리 당 어느 누구로부터 제지를 받거나 질문을 받은 사실도 전혀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문제 제기만 해도 극우라 낙인을 찍고, 음모론자로 몰고가는 게 제1야당이 할 일인가"라며 "국민의힘 정강정책 중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부분 등에 대한 항의 표시로도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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