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개봉한 영화 '머니볼'은 빌리 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부사장의 이야기를 토대로 제작됐다. /사진=머니볼 공식 포스터
영화 '머니볼'의 실제 주인공인 빌리 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부사장이 축구판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빈 부사장이 구단 경영에서 손을 떼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리버풀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주체는 '펜웨이 스포츠 그룹'이다. 펜웨이는 리버풀을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의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리버풀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펜웨이 스포츠 그룹이 운영에 참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빈 부사장이 공동 대표로 있는 기업인수목적회사 '레드볼'과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합병이 완료될 경우 빈이 오클랜드를 떠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빈 부사장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며 그가 축구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한 관계자를 인용해 "빈 부사장은 오클랜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다"며 "그는 축구를 좋아한다. 빌리 빈의 미래는 '머니볼'을 유럽으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빈 부사장은 현역 시절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다. 그는 1990년 오클랜드에서 전력분석원으로 일하기 시작해 부단장을 거쳐 1998년 단장으로 취임했다.
빈 부사장은 단장 취임 이후 통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오클랜드를 강팀으로 탈바꿈했다. 그는 이같은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가 주연해 지난 2011년 개봉한 영화 '머니볼'이 그의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