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신임대표(왼쪽)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 악수를 나누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3일, 정의당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등 지금까지와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한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 '메아리'에 대해 "(괜히 시비 걸지말고) 너희나 문재인 대통령에게 잘하라"고 핀잔을 주었다.
이날 메아리는 정의당 김종철 신임대표가 '범여권이 아닌 선명한 정당'을 외친 것과 관련해 "지난 시기 보수언론들에 의해 뒤집어썼던 '더불어민주당 2중대'라는 감투를 한시 바삐 벗어버리고 싶은 조바심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남조선언론,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당이) "믿기 어려울 정도의 속도로 당의 진로를 좌에서 우로 급선회하며 보수세력에게 추파를 던지고 있다"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범여권세력으로 불리우던 정의당이 지금은 집권세력이 강하게 추진하는 검찰개혁 등 주요정책들을 사사건건 물고(늘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종철 대표는 당의 선명성을 강조하는 PD(민중민주) 계열로 북한에 우호적인 당내 NL(민족해방)계열과 결을 달리하고 있다.

메아리가 이례적으로 진보정당 대표격인 정의당 때리기에 나선 것은 범진보 진영에서 딴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대통령한테 온갖 쌍욕을 늘어놓은 것이 누구였나"면서 "너희나 문 대통령에게 잘 해"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에게 막말을 퍼부을 땐 언제고 지금와서 정의당에 '문 대통령에게 잘하라'고 요구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 일이라는 것.

메아리는 지난 6월 "평양과 백두산에서 두 손을 높이 들고 무엇을 하겠다고 믿어달라고 할 때 같아서는 그래도 사람다워 보였고, 촛불민심의 덕으로 집권했다니 그래도 이전 당국자들과는 좀 다르겠거니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오히려 선임자들보다 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말로는 '평화번영'이니 '협력'이니 운운하고 뒤돌아 앉아서는 무력증강과 북침전쟁연습에 열을 올리고, 인간쓰레기들을 내세워 이따위 짓까지 하고 있다"는 등 문 대통령을 겨냥해 센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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