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아들의 공개 편지에 대해 답신을 보낸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의 답장은 지난 6일 대변인이 밝힌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말에서 한걸음도 내딛지 못한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심지어 대통령의 타이핑된 편지는 친필 사인도 없는 무미건조한 형식과 의례 그 이상도 아니었다고 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편지를 받은 유가족은 절망으로 남은 힘도 없을 듯 하다"며 "우리 국민이 피살된 지 20여일이다. 그럼에도 아무런 진척은 없고 마냥 해경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보자는 것이 유가족에겐 얼마나 큰 고통이자 아픔이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북한에는 성심과 성의를 다해 종전선언을 속삭이면서도, 정작 애가 타들어가는 우리 국민에게는 희망고문만 되풀이하는 대통령에 유가족과 국민들은 의지할 곳 없는 오늘의 대한민국 현실에 자괴감만 커져 간다"고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숨진 A씨의 유가족들에게 전날(12일) 답장을 등기로 발송했다.
A씨의 고등학생인 아들은 지난 5일 문 대통령에 "국가는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며 공개 편지를 썼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아버지의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며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고 위로했다.
다만 이씨가 북측으로 넘어가게 된 경위와 구조 책임 등에 관해선 "해양경찰청이 여러 상황을 조사중에 있다"며 "해경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답을 유보했다. A씨의 친형인 이래진씨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답장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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