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회의를 열고 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또한 시중에 충분히 유동성이 공급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취지다. 0.50%가 현실적으로 낮출 수 있는 최저치(실효하한)에 가깝다는 점도 고려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효금리 하한은 기준금리가 더 낮아지면 부동산 등 자산거품, 외국인 자금이탈 등 부작용이 극대화될 위험이 커지는 단계를 말한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가 이날 회의에서 연 0.50%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10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100명의 채권전문가 전원이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 대신 비전통적 수단을 통해 경기상황에 대응하겠다고 수차례 밝혀온 만큼 시장의 관심은 국채 매입 확대 및 정례화, 금융중개지원대출 확대 등에 쏠린다. 한은은 꾸준한 국채매입을 통해 채권시장의 수급부담을 적극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한은은 지난달 8일 올해말까지 총 5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약 2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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