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군 F-16V 전투기가 대만에서 벌어진 훈련에서 창화현의 한 도로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백악관이 대만에 첨단 무인공격기 MQ-9와 연안방위 미사일 시스템을 판매할 계획을 미국의회에 통보했다.
미국 매체 CNBC와 홍콩 매체 동망(東網)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14일 이같이 보도했다.

관련 매체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만에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중국을 견제하고자 대만에 신무기 제공을 결정했다.


백악관이 MQ-9 판매를 의회에 사전통지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관련기술 수출규제(MTRC)’를 재해석해 무인기 수출 제한을 완화한 이래 첫 사례다.

미국 상하원 외교위원회에는 국무부가 의회에 정식 통보하기 전 무기 판매에 관한 비공식 심사를 거쳐 저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디펜스 뉴스는 또 미국 정부가 또 다른 첨단무기 시스템 7종을 대만에 넘길 계획이며, 이 중 3종 판매 계획이 이미 국무부서 승인돼 지난 9일 의회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3종 무기는 록히드마틴의 고속기동 포병로켓 시스템(HIMARS), 보잉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SLAM-ER, 항공기에서 지상으로 사진과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는 F-16 전투기용 외부 센서다. F-16 전투기는 대만의 주력 공군기 중 하나다.

중국 측은 즉각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행위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고 중국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하는 행위”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