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이 본격 시작된 28일 강원도 양양군 설악산국립공원 중청대피소 인근에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다. /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
정부가 가을 단풍철을 맞아 앞으로 한달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집중관리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오는 17일부터 11월15일까지 운영되는 방역 집중기간 동안 관광버스의 경우 전자출입명부 등을 반드시 도입해야 하며, 버스 내 춤과 노래 등의 행위가 적발될 경우 사업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4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가을철 여행방역 관리대책'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가을 단풍철 야외활동 증가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면서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 수목원, 사찰 등이 방역 관리 강화 대상이 된다. 시설별 이용객은 적정 수준만 출입시킨다. 또 가족, 지인끼리 단체 여행을 떠날 경우 모임의 대표자나 인솔자 등을 '방역관리자' 지정이 필수요소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관광객 밀집이 우려되는 관광지에 대해 방역 인력을 적절히 배치해 방역 수칙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광 목적 전세버스의 탑승자 관리·방역도 강화된다. 전세버스 운송사업자는 단기로 전세버스를 운행했을 때 탑승객 명단을 의무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차량 운행 전후에는 방역을 실시하며 버스 안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한 운전기사는 버스 내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확인해야 한다. 탑승객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대화·음식물 섭취 자제 등의 방역수칙을 육성으로 안내하고 제대로 지켜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휴게소의 식당, 카페에서는 탁자 투명 가림판을 설치하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도록 했다. 철도역은 승하차객의 동선을 분리하는 등 주요 교통시설의 접촉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단풍 관광 시설은 주요 탐방 지점에 출입 금지선을 설치하는 등 밀집도를 완화하는 한편 국립공원별로 대형버스의 주차장 이용 자제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고속도로 및 국도 주변, 국·공립 공원, 유원지 내 음식점 및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상황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가급적 가족 단위 등 소규모로 개인 차량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