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판매한 사모펀드에서 또 다시 환매 연기가 발생했다. 앞서 환매 연기된 금 무역금융 파생결합증권(DLS)에 이어 두번째다.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이 판매한 사모펀드가 또 다시 환매 연기됐다. 앞서 환매 연기된 금 무역금융 파생결합증권(DLS)에 이어 두번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3월 설정된 사모펀드 '퍼시픽브릿지 골드인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환매를 늦춘다고 고객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매 연기된 금액은 420억원 수준으로 당초 만기일은 이달 13일이다.

이 상품의 기초자산은 홍콩에서 금 실물을 거래하는 무역업체에 신용장 개설을 위한 단기자금 대출을 제공하고 이자수익을 받는 구조로 설계된 '유니버설 인컴 빌더 펀드'다.


지난 8월에도 이 기초자산으로 만들어진 '유니버설 인컴 빌더 펀드 링크트 파생결합증권(DLS)' 상환이 연기된 바 있다. 때문에 이 상품도 추가 상환 연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잇따른 환매 연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역업체들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무역금융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상품의 상환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유니버설 인컵 빌더 펀드 연계 DLS 투자자에게 투자액의 50%를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번 환매 연기 상품에 대해서도 일부를 선지급할 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생명 측은 "환매 연기된 상품의 상환액 일부 선지급 부분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