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사진=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50% 초반까지 떨어지고 트럼프 대통령은 40%대를 회복하며, 두 후보의 격차도 11%포인트(p)로 좁아졌다.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 하락엔 아들 헌터의 스캔들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은 이달 9∼12일 미 전역의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은 53%, 트럼프 대통령은 42%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두 사람의 지지율 차이는 11%포인트지만 지난달 말 첫 대선 TV토론 직후에 이뤄진 같은 여론조사에서 14%포인트의 격차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그 폭은 좁아졌다.   

1차 TV토론과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을 계기로 벌어졌던 두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모습은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집계한 도박사들이 예측한 승리 예상률도 바뀌고 있다. 이달 11일에는 바이든이 67.5%로 32.8%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2배 높았다. 하지만 15일에는 65.4%와 35%로 달라졌다. 


같은 기간 RCP의 전국 지지율 조사 집계에서도 바이든 지지율은 52.1%에서 51.4%로 줄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41.6%에서 42.4%로 상승했다. 지지율 격차는 10.3%에서 9.2%로 한자리수도 내려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에서 바이든의 아들인 헌터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거론하고 있는 게 바이든 진영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후보의 아들 헌터 바이든은 2015년 자신이 몸담았던 우크라이나 에너지회사 '부리스마 홀딩스' 측 인사를 부친인 바이든 후보에게 소개했고, 이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스모킹건(명백한 증거)'라는 뉴욕포스트의 보도가 발단이 됐다.

뉴욕포스트는 헌트 바이든의 소유로 추정되는 컴퓨터에서 헌터바이든과 그가 이사로 재직했던 부리스마 측 인사 '바딤 포즈하르스키이'와 이메일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메일에 따르면 포즈하르스키이는 "나를 워싱턴DC에 초대해주고 또 당신의 부친(조 바이든)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 재임 당시인 2016년 아들이 몸담은 부리스마에 대한 수사를 저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검찰에 대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