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서쪽에 위치한 푸르타다섬은 고양이 250여마리가 모여 사는 '고양이섬'이다. 이곳의 고양이들은 어부들이 던져주는 물고기 내장이나 불필요한 어획물, 관광객들이 주는 고양이용 사료 따위를 먹으며 지내왔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푸르타다섬을 찾는 사람들이 줄자 이곳의 고양이들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고양이들은 굶주림에 지친 나머지 다른 고양이의 사체를 뜯어먹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이 사실은 4월 섬을 오가던 어부들의 제보로 알려지게 됐다. 이후 현지 동물보호단체가 구조 작업에 착수했고 이제는 자원봉사자들이 매주 섬을 찾아 고양이들에게 사료와 물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푸르타다섬이 고양이 섬으로 인기를 끌게 된 데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 20여년 전 섬의 유일한 거주자였던 한 부부가 고양이 두 마리를 버리고 섬을 떠나면서 고양이 개체 수가 급증하게 된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을 안내하는 동물보호 활동가 조이스 푸찰스키(47)는 섬에 식수가 부족해 고양이들이 자주 신장 관련 질환을 일으킨다고 설명하며 "우리와 함께 이 잔인한 일을 해결할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