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에 따르면 EFL은 최근 프리미어리그가 리그1과 리그2(각각 잉글랜드 3, 4부리그) 구단들을 위해 제안한 5000만파운드(한화 약 740억원)의 지원금을 거부했다.
EFL 측은 이번 금융구제가 부족한 데다가 챔피언십(2부리그)이 빠졌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은 지난 1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소위 '빅 픽처 프로젝트'(Project Big Picture)로 불리는 축구계 개편안을 부결하기로 만장일치 동의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주축으로 진행된 해당 프로젝트는 프리미어리그 참가팀 축소, 리그컵과 커뮤니티실드 폐지, EFL에 긴급 구호자금 지원 및 향후 소득 중 일부 지급 등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일부 빅 클럽들의 권한이 지나치게 강해진다'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 등의 반발로 결국 무산됐다.
대신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코로나19로 재정난에 빠진 하부리그 구단들을 구하기 위해 특별 지원금을 지불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측은 이날 EFL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포괄적으로 제의했다.
EFL은 프리미어리그의 초기 제안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챔피언십 구단들이 지원 대상에서 빠진 점을 지적했다. 한 챔피언십 내 소식통은 "EFL은 48개팀이 아닌 (챔피언십 포함) 72개팀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금액이 예상보다 훨씬 적은 부분도 문제로 제기됐다. 한 리그1 소속 구단 회장은 가디언에 "(5000만파운드 지원은) 당황스럽고 수치스러우며 불명예스럽기까지 하다"며 구단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은 금액이 지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FL은 공식 성명을 통해 "소속 구단들은 초기 제안을 통해 상황이 진전된 점에 감사를 표한다"면서도 "현재의 5000만파운드 제안은 구단들을 살리기에 다소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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