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영화의 소재이자 제목인 ‘종이꽃’에 담긴 메시지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큰 의미를 부여한다. 장례문화에서 사용된 종이꽃은 꽃이 귀하던 시절 소외받거나 가난한 이에게도 삶을 정리하는 마지막 숭고함을 표현하기 위해 장식으로 사용됐다.
고훈 감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최소한 지켜야 할 인간 존엄과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듯 누군가의 죽음이 돈과 자본의 잣대로 취급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63년 동안 약 130여편의 작품에 참여하며 명품 열연을 펼친 국민배우 안성기가 ‘성길’ 역을 맡아 인생 첫 장의사 연기에 도전했다.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유진이 이웃 ‘은숙’ 역을 맡았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해온 배우 김혜성이 성길의 아들 지혁 역을 맡았다. 여기에 ‘리틀 포레스트’의 아역 장재희가 은숙의 딸 ‘노을’ 역을 맡아 세대를 넘나드는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안성기는 장의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실제 장의사 수업을 받고 디테일을 끝없이 연습해 완성도 높였다. 연출을 맡은 고훈 감독은 “배우 안성기의 특별한 점은 눈빛 하나 손동작 하나에 모든 노력이 들어가 진심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진심이 들어간 연기는 관객들을 매료시킬 수밖에 없다”고 극찬했다. 10월22일 개봉.
평생 종이꽃을 접으며 죽은 이의 넋을 기려온 장의사 성길(안성기 분)은 사고로 삶에 대한 의지를 잃은 아들 지혁(김혜성 분)과 대규모 상조회사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앞집으로 이사 온 모녀 은숙(유진 분)과 노을(장재희 분)을 만나 두 사람은 희망을 다시 품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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