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유명희 한국 통상교섭본부장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나이지리아 후보가 자신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국가가 회원국의 약 절반에 달한다고 주장했다고 AFP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66) 후보는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모든 아프리카 국가들이 내 뒤에 있다"면서 "카리브해 국가 등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이 밝히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국가가 모두 79개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55명으로 구성된 아프리카 연합이 그를 지지하고 있으며, 카리브해와 태평양 국가 그룹도 자신을 지지해 모두 79개 국가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WTO 사무총장 투표권이 있는 국가는 164개국이다. 즉 절반에 가까운 표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그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하고 세계은행에서도 25년간 근무해 국제무대에서 높은 인지도와 정치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미국이 WTO 분쟁 해결 항소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조직을 완전히 탈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어려운 시기에 국제무대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는 자신이 WTO 정상화에 도움을 줄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EU는 아직 지지후보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 유명희 본부장이 승리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두 후보를 두고 WTO는 마지막 결정을 내린다. 만일 회원국 간 만장일치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투표를 시행한다. WTO의 최종협의는 27일 종료되며, 11월 초 승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승자는 8월 말 예상보다 1년 일찍 물러 난 브라질 출신 로베르토 아제베도 전 사무총장을 대신해 WTO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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