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2월 이후 줄곧 휴장에 들어갔다. 경륜 재개에 선수들은 물론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경주 재개 시 가장 큰 관심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휴장 기간이 워낙 길어져 선수들의 휴장 전후의 경기력이 베팅 포인트가 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8개월여간의 휴장 후유증이 상당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출전 수당과 상금이 주된 수입원인 선수들에게는 혹독한 시간이었고 상당수의 선수는 생계전선에 나섰다.
정신적인 상실감이나 피로도가 컸다는 설명이 잇따른다. 프로야구나 축구 등 다른 스포츠 종목은 경기 재개와 관중 일부 입장이 허용됐다. 극장, 노래방, 워터파크 등 생활 속 다중이용시설이 재개한 것을 바라보는 경륜의 소외감은 더욱 컸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점에서 팬들은 경륜이 재개되더라도 어느 시점까지는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생계문제 등의 여파로 선수간 훈련량은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어서다. 때문에 선수당 최소 2∼3회차를 소화하는 두달 정도는 이들의 폼을 살피며 큰 승부를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수 입장에선 공백이 길었던 만큼 출주 전 자신의 몸 상태를 솔직하게 밝히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경주를 관리하는 경주 운영부서도 과감하고 신속하게 이 부분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는 결국 휴장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는 지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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