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오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경찰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진압에 나선 군인들의 발포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는 목격자들을 인용, "나이지리아 최대 상업도시 라고스에서 20일(현지시간) 오후 통행금지 조치가 발효된 뒤 레키 광장 인근에서 시위대를 향한 발포가 있었다"며 "군 병력이 1000여명 규모의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쏴 여러 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라고스의 바바지데 산워올루 주지사는 "머리에 둔기를 맞아 다친 남성이 시내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숨진 남성이 시위대였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에선 라고스를 중심으로 경찰 특수조직 '강도소탕특공대'(SARS)의 고문·살인 등 만행을 규탄하며 경찰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2주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 과정에서 TV방송국 등 라고스 시내 건물 여러 곳이 불탔고, 특히 사복 차림의 괴한들이 시위대와 충돌해 20일 현재까지 18명 가량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나이지리아 정부를 향해 이번 폭력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