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자살자 수는 7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본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전년 동월보다 251명 증가한 1854명이었다. 이 가운데 여성은 651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40% 증가했다.
일본 당국은 7월 이후 동거인이 있는 여성 및 무직 여성의 자살율이 늘어 자살률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당국은 여성의 자살율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인 문제 및 가정폭력 피해, 육아 및 가족돌봄에 따른 피로도 증가 등의 문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에서 많은 비정규직 여성이 일자리를 잃고 있으며, 최근 가정폭력 상담 및 산후우울증이 증가하고 있다.
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중·고교생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8월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고교생이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58명에 달했으며 특히 여고생 자살자가 늘었는데, 이에 대해 당국은 "온라인 수업의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환경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4~6월 자살자 수는 최근 5년 추세에 따른 전망치보다도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생명을 지키자'는 의식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당시에 일본 정부가 지급한 코로나19 지원금으로 자살 억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신문은 향후에는 여성 뿐 아니라 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중노년 남성도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당국자의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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