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이날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4년 5월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아온 지 6년5개월만의 일이다.
이 회장은 선친인 고(故) 이병철 창업주의 의지를 이어받아 오늘날의 ‘글로벌 일류기업 삼성’을 있게한 장본인이다.
지난 1942년1월9일 경남의령에서 이 창업주의 3남5녀중 3남으로 태어난 이 회장은, 1987년11월19일 별세한 선친의 뒤를 이어 그해 12월1일 삼성의 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이 본격적인 경영을 맡게되면서 삼성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이 회장 체제의 성장은 지난 1993년 6월 있었던 ‘신경영 선언’으로 대표된다.
당시 이 회장은 위기의식을 기반으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는 초고강도의 혁신을 주문하며 삼성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주문했다.
그 결과 1993년 29조원이었던 그룹 매출은 폭발적으로 늘어나 2009년 200조원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분기 영업이익 10조원대를 돌파하는 등 압도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경쟁사들을 제치며 글로벌 공룡기업의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지난 2015년 기준 한국 수출액 593조원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4%에 달하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우리나라 GDP의 1.7%를 차지한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계 1위 기업이자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기업을 일군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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