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1만9644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해 지난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후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가 봉쇄에 준하는 고강도 제한 조처를 내놨다. /사진=로이터
이탈리아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이탈리아 정부가 봉쇄에 준하는 고강도 제한 조처를 내놨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실은 "26일부터 영화관·극장·체육관·수영장은 모두 폐쇄된다. 식당과 술집은 오후 6시 이후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도박장과 나이트클럽 등 다중 운집 시설은 폐쇄되고 고등학교의 원격 수업 비중이 75%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전국적인 봉쇄 시행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정부는 전국 봉쇄를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행정명령은 일단 다음 달 24일까지 효력이 유지된다.


강력한 봉쇄 조치는 이탈리아가 심각한 재유행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엔 1만9644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1차 유행 정점이었던 지난 3월31일에 6554명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151명이 집계됐다. 지난 3~5월 1차 대유행 당시 기록했던 정점인 900여명보다는 훨씬 적은 수치지만 이번달 15일 83명을 기록한 이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이탈리아 곳곳에선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인 캄파니아·라치오·밀라노·롬바디아 지역 주지자들은 지난 19일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다음주 피에몬테와 시칠라아 북부 지역에도 비슷한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체계 역시 급격한 확산세에 다시 붕괴 위기에 처했다. 올해 초 1차 유행 때 건립한 임시 중환자실도 최근 재개장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최악의 경제 불황을 겪었기 때문에 정부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4일엔 로마 중심부에서 경찰과 마스크 반대 시위대가 격렬하게 충돌한 바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