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0 시즌 최종전을 남겨둔 K리그1의 최우수선수(MVP) 경쟁 판도는 아직도 안개 속이다. 올 시즌 묵묵히 전북현대의 허리를 책임진 손준호(28)와 울산현대의 공격을 이끈 '득점왕' 주니오(34)가 마지막까지 타이틀을 다툴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오후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열고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기록과 활약을 고려해 4배수로 후보를 선정했다. 이날 정해진 후보는 27일 오전 공개될 예정이다.
올 시즌 개인상 경쟁 중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MVP다. 전북과 울산이 역대급으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만큼 양팀에서 내세운 선수들 모두 강력한 MVP 후보다.
전북에서는 손준호를 MVP 후보로 올렸다. 손준호는 현재까지 전북이 치른 26경기 중 24경기에 출전해 2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포지션 때문에 공격포인트가 많지 않고, 경기장에서도 눈에 띄지 않지만 손준호는 올 시즌 전북의 중원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그동안 박스투박스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손준호는 올 시즌 본격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수비를 1차적으로 보호했다. 여기에 빌드업에도 관여하고 팀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맡는 등 템포를 조율했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손준호를 올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는데, 누구보다 팀 공헌도가 높은 선수다. K리그 내에서 손준호보다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며 "보물같은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전북이 선두를 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주니오도 손준호와 함께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주니오는 올 시즌 초반부터 울산의 최전방을 지키며 매 경기 쉼 없이 득점포를 가동, 현재 25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다. 2위 세징야(대구), 일류첸코(포항?이상 18골)와 격차가 커 득점왕 수상이 유력하다.
이런 득점력으로 주니오는 경기 MVP를 총 12회 차지, 최다 MVP에 올랐다. 더불어 '이달의 선수상'을 두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K리그에서 한 시즌에 이달의 선수상을 2번 받는 경우는 주니오가 처음이었다.
이런 주니오의 활약으로 울산은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며 1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 MVP는 최종후보 4인에 대해 각 구단 주장(30%), 감독(30%), 미디어(40%) 투표를 실시, 수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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