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1) 이재상 기자 =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이 초반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노우모리 케이타(19·말리)를 향해 거듭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KB는 2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6-25 25-18 25-13)로 이겼다.
개막 후 2연승(승점 6, 세트득실률 3.000)을 거둔 KB는 대한항공(2승1패, 승점 6, 세트득실률 1.333)을 세트득실률에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한전은 개막 후 3연패(승점 1)의 부진에 빠졌다.
KB는 주포 케이타가 32득점, 공격성공률 58.49%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개막전에서 40득점의 괴력을 발휘했던 케이타는 이날도 한전 블로킹 위에서 때리는 엄청난 스파이크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화려한 세리머니는 보너스였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케이타는 나이도 어리고, 발전 가능성이 굉장히 큰 선수"라며 "케이타 덕분에 국내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열 감독은 '흥부자'인 케이타를 향해 "더 신나게 해줘야 한다. 다음 경기에는 경기장에 말리 국기도 달 것이다. 기왕이면 DJ도 준비시켜야 겠다"고 농을 건넸다.
7월초 입국했던 케이타는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한 달 가깝게 정상 훈련을 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와서 (코로나19) 확진이라 고민했다. 직접 보질 못해 평가를 못 했는데, 연습을 딱 보자마자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상열 감독은 아직 10대인 케이타에게 많은 주문보다, 지금 모습 그대로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치들이 주말에도 케이타가 웨이트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주문을 하는데, 그냥 놔 두면 된다. 자기가 알아서 할 것이다. 연습 때도 크게 뭐라고 이야기 하지 않고 기를 살려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만년 하위권이었던 KB는 개막 후 2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지금 목표로 몇 승을 하겠다고 우쭐 되면 안 된다"며 "매 경기 이기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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