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젠민 양안관계 학자 대만중국문화대 사회과학 교수는 이달 24일 열린 '양안관계의 교착 상태 해소 및 발전 방안 탐색' 기자회견에서 총 8가지 이유를 들며 중국과 대만이 이미 전쟁 상태에 돌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만 국방부가 예비 군 동원에 나선 점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해협 가운데에 있는 군사 분계선을 넘는 횟수가 잦아진 점 ▲대만을 향한 중국 정부 측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점 ▲중국이 '국방법'을 개정해 '양안 관계 발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명시한 것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시행한 점 ▲중국과 대만이 경쟁적으로 군사력 과시에 나선 점 ▲대만 정부가 중국 경제와의 연결고리를 끊으려고 하는 점 ▲대만이 중국과의 왕래에 대해 통제를 강화한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중국은 대만을 본토 영토라고 여기는 반면 대만은 자신들을 '하나의 독립된 국가'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대만은반중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재집권에 성공해 '독립'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국과 관계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 독립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대만이 미국과 가까워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 대만 사이가 급속도로 가까워지자 대만을 향해 "무력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군사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민진당 당국이 미국과 가까워지려 할 수록 대만은 더욱 위험해질 것"이라며 "중국은 군사 카드 외에도 대만을 압박할 카드가 매우 많다"고 경고했다. 실제 중국군은 지난 9월 말부터 10월까지 대만해협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하는 등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중국군은 또 대만과의 전쟁에 대비해 해안 병력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중국 일부 미사일 기지 규모는 최근 들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국간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양안 관계는 전쟁 우려까지 나오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이와 관련해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민진당 당국은 외부세력과 결탁하고 무력을 통해 독립을 실현하려 하는 시도로 양안 긴장을 고조시켰다”며 “이는 결국 죽음의 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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