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최대 텃밭이던 텍사스에서 이변이 벌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초당적 정치 분석지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최근 텍사스를 '공화당 우세'에서 '경합' 지역으로 변경했다.
이 업체 측은 최근 텍사스 주 여론조사에서 격차는 2~4%포인트(p)이며, 이는 2018년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 의원이 51%대 48%로 근소하게 이겼던 상황에도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민주당의 그간 대선 전략에서 텍사스는 핵심 공략 지역이 아니었다. 텍사스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것은 1976년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대선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포인트(p)의 격차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따돌렸다.
하지만 민주당 쪽에서 올해는 40여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깃발을 꽂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주별로, 두 번째로 많은 38명의 대통령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공화당 텃밭을 민주당이 차지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로 가는 길은 사실상 봉쇄된다.
미국의 선거 분석 업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이미 텍사스를 경합주로 분류하고 있다. 그렇지만 텍사스를 여전히 트럼프 강세 지역으로 보는 매체들도 많다.
또 다른 선거 분석 업체 '디시전 데스크 HQ'는 텍사스를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봤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의 텍사스 수성 가능성을 76%로 제시했다.
민주당 측은 올해 텍사스에 적잖은 공을 들이고 있다. 바이든 캠프 측은 지난 7월에 코로나19 대유행을 다루는 광고를 공세적으로 내보내면서 텍사스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또 이달에도 텍사스에서 광고비로 600만달러(약 68억원)을 집행했다.
텍사스의 표심이 점차 바뀌고 있는 것은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뉴욕 등에서 외부인들 유입이 꾸준히 늘면서 청년층과 비백인층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텍사스엔 최소 200만 명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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