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더비 유럽법인 의장인 데니스 클라스터가 “미국의 슈퍼볼과 같은 종목으로 키워나가겠다”고 프로스케이팅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진=프로스케이팅 캡처
아이스더비 유럽법인을 이끌고 있는 데니스 클라스터가 첫 국제 대회인 ‘ICE1’을 스케이팅계의 ‘슈퍼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스포츠매체 ‘프로스케이팅’은 인터넷판을 통해 클라스터가 이같이 밝힌 내용의 인터뷰를 30일 전했다.

클라스터는 수잔 슐팅과 싱키 크넥트 등 네덜란드 쇼트트랙 선수들의 매니저를 맡고 있다. 한국 측 단체인 아이스더비인터내셔널과 긴밀히 협조하며 아이스더비를 키워왔다.
아이스더비는 한국의 (주)아이스더비인터내셔널이 개발한 빙상 종목으로 200m 아이스링크장에서 선수들이 스케이트 스피드 대결을 펼친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접목해 개발됐고, 직선 길이는 쇼트트랙의 2배에 달하며 곡선 코스는 스피드스케이팅의 3분의 2 정도다. 직선 주로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곡선 주로에서는 쇼트트랙 선수가 앞서는 모습을 보이며 예측 불가능한 레이스를 선보여 인기가 높다.


아이스더비는 국제빙상연맹(ISU)과 긴밀한 협조로 첫 공식 대회를 올해 개최할 예정이었다. 지난 6월26일부터 28일까지 세계 최고 빙상장으로 손꼽히는 네덜란드 티알프 스타디움에서 개최하기로 되어 있었던 ‘2020 ICE1 네덜란드 대회’다.

클라스터는 “지난 겨울은 모든 것을 준비하느라 정말 바쁜 나날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범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은 모든 것을 멈춰세웠다. 아이스더비와 ISU가 함께할 예정이던 테스트런 등 모든 협력 프로젝트도 중단됐다.

그는 아이스더비 출범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해 스케이트의 메카 네덜란드에서 새로운 체육 종목을 띄우자는 한국 측 파트너들의 제안이 있었다”고 말했다.


클라스터는 “스케이팅의 슈퍼볼로 아이스더비를 출범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자동차가 슈퍼볼에서 (막대한 광고비를 집행)하는 것을 보라”며 “아이스더비 ‘ICE1’을 그만한 행사로 끌어올리고, 슈퍼볼과 비등한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 말했다. 또 “한국이 주요 협력국가이고 한국에는 대기업이 많이 있어, 스폰서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최근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은 악화되고 있지만, 상황이 호전된다면 체육 행사에도 봄이 올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여기에 대형 체육 행사가 거의 없는 시즌을 파고든 ‘겨울의 슈퍼볼’로 키우겠다는 클라스터의 전망이 적중한다면, 한국이 개발하고 세계가 즐기는 체육 행사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