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곳곳이 봉쇄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맞아 인파가 거리를 가득 메웠다.
30일 영국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우한의 한 놀이공원 해피밸리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를 즐기기 위해 시민 수천명이 참가했다.
현장 사진에서는 해적이나 슈퍼 히어로, 좀비 간호사, 조커 등으로 분장한 퍼레이드 공연 연기자들과 함께 이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 모습이 담겼다.
일반 시민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인파가 몰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았고 일부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등 제대로 쓰지 않기도 했다.
우한 외에도 베이징, 상하이, 톈진, 충칭 등 다른 중국 대도시 곳곳에서 핼러윈 축제가 열려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중국은 올해 초 두 달 만에 확진자가 8만명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19가 가장 급속히 확산됐던 국가였지만 현재는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하고는 지역감염자가 안정적으로 두자릿수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개월이 넘도록 새로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거의 아무 제한 없이 대규모 축제가 벌어지고 나이트클럽과 술집에서 사람들이 밀집하는 모습이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최근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재유행하면서 일부 지역·국가 봉쇄조치가 시작되는 유럽이나 미국과 사뭇 다르다.
프랑스와 독일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2차 국가 봉쇄조치를 발표한 상황이다. 영국은 감염 상황에 따라 지역별로 봉쇄조치를 하거나 밤 10시 이후 통금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대규모 축제나 행사는 대부분 금지됐고, 유럽에서 핼러윈 파티를 즐기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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