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전북현대 선수가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은퇴경기를 우승으로 장식한 가운데 기념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1.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라이언킹' 이동국(41·전북현대)이 팬들의 큰 환호 속 아름답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우승 세리머니 속에 은퇴식이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이동국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 2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2020시즌 우승을 확정하면서 K리그 역사상 첫 4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영광의 순간, 주인공은 이동국이었다. 전북의 레전드이자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인 그는 최근 은퇴를 선언했고 이날 고별전을 치렀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41세의 나이가 무색한 움직임으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우승 세리머니 때 가장 먼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했다.

경기 후에는 성대한 은퇴식이 펼쳐졌다. 모기업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의 축하를 시작으로, 전북 구단은 이동국의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으로 공식 지정한다고 밝히며 분위기를 달궜다. 전주시도 이동국을 명예시민으로 선정, 그간 함께한 시간을 기억했다.

이후에는 이동국 가족 및 팬들의 인사가 이어졌는데, 이때부터는 담담했던 이동국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이동국은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슬프지만 새로운 시작이라고 하니 그렇게 슬프지 않더라. 은퇴식을 화려하고 감동적으로 만들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오늘 운동장에 올 때부터 (등번호인) 20번을 보면서 계속 울컥하더라. 전북에서 얻은 게 많다.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팬들을 향한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전북현대가 하나원큐 K리그1 2020 우승을 차지한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20.11.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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