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송훈 셰프의 모순 화법에 김기태 씨름 감독도 답답함을 참지 못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송훈이 제주도 파견 직원을 뽑기 위해 직원과 면담했다.

이날 송훈은 영업을 준비하며 직원들에게 제주도 갈 생각 없냐고 떠봤는데 직원들은 대답을 회피하거나 거절했다. 다들 내키지 않는 듯했다. 송훈은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홀에 나갔다. 한 고객은 송훈을 보자 팬이라며 반가워했다. 송훈은 고객에게 제주도 2호점을 낸다고 밝히며 신세 한탄을 했다. 고객은 경기 불황에 왜 2호점을 내느냐며 걱정했다.


점심 영업이 끝나고 직원 식사 시간이 됐다. 이전에 푸짐한 직원 식사로 눈길을 끌었지만 이날 식사는 라면과 냉동식품이었다. 알고 보니 매출이 떨어지자 직원들이 스스로 식비를 아껴왔던 것이다. 송훈은 "빨리 먹고 쉬려고 그러는 줄 알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안타까운 마음과 달리 식사와 거의 동시에 송훈의 일장 연설이 시작됐다. 송훈은 "식사하면서 들으세요"라고 해놓고는 바로 "너무 식사만 하지는 말고"라고 해 MC들과 출연진들의 빈축을 샀다. 직원들은 라면을 먹지 못하고 송훈의 말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현주엽 전 감독은 라면이 붇겠다며 답답해했고 김기태는 "최악이다"고 말했다. 송훈의 말이 끝나자마자 직원들은 라면을 급하게 먹기 시작했다.

이어 면담이 시작됐다. 제주도에 파견된다면 최소 1년은 일해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직원이 기간이 너무 길다고 하자, 송훈은 인센티브를 제안했다. 그런데 인센티브와 각종 특권을 특정 직원에게만 특별히 주는 것처럼 말해 직원을 회유했지만, 면담실에 들어오는 모든 직원에게 똑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의전맨' 이상호 팀장은 로비에서 직원들에게 승진 기회도 많을 것이고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장점을 늘어놓으면서 설득했지만 정작 본인은 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열심히 설득한 것도 자신이 가지 않기 위해서였다. 면담 이후 자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면담과 관계없이 송훈은 결과를 통보했다. 뽑힌 직원은 절망하고, 뽑히지 않은 직원은 홀가분한 마음을 담아 박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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