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뉴스1
미국 대선 경쟁 마지막 날인 1일(현지시간) 일부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바이든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역전이나 오차범위 내 접전도 펼쳐지며 4년 전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경합주 10곳 가운데 9곳에서 최종 승리를 거뒀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가 실시한 애리조나(11명)·플로리다(29명)·펜실베이니아(20명)·위스콘신(10명) 등 경합주 4곳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은 4곳 모두에서 트럼프를 앞섰다. 이들 4개주는 선거인단이 10명 이상인 주요 경합주이자 트럼프가 4년 전 대선에서 모두 승리했던 지역이다. 


바이든이 가장 크게 앞서 있는 곳은 위스콘신이다. 이곳에서 바이든은 52%를 얻어 41%를 기록한 트럼프를 9%p 차로 앞섰다. 이곳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다.  

반면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에선 바이든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에선 바이든 49% 대 트럼프 43%로 6%p차였다. 플로리다에선 바이든과 트럼프가 각각 47% 대 44%로 3%p차였다. 

CNN 여론 조사는?

미국 CNN방송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이 애리조나·미시간(16명)·노스캐롤라이나(15명)·위스콘신 등 경합주 4곳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다. 에머슨 칼리지 조사에선 바이든이 미시간에서 52%를 얻어 45%를 얻은 트럼프를 앞섰다. 선거인단이 18명 걸려있는 오하이오에선 1%p를 보였다. 


하지만 아이오와주에선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7%p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NN에 따르면 아이오와의 디모인리지스터&셀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 48%로 41%인 바이든 후보에 앞섰다. 

아이오와주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자를 9.4%p 차로 크게 승리한 지역이다. 올해 대선에선 두 후보가 경합 중이란 여론조사가 많아 새로운 경합주로 분류됐다.  

ABC/워싱턴포스트(WP) 조사에선 6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29명)이 걸린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50% 대 48%로 2p%차로 나타났다. 플로리다는 지난 대선 때 트럼프가 1.4%p 차로 승리해 대선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곳이다. 다만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바이든 51% 대 트럼프 44%로 오차범위 바깥에서 크게 앞섰다.

블룸버그는 "이 여론조사들은 바이든이 4년 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보다 더 잘 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지난 대선 때처럼 경합주 승리를 등에 업고 승리할 확률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 지표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 쪽에 좀 더 기울었다. 선거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10월 23~31일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선거 이틀 전인 1일 기준 전국 단위 지지율 51.1%로 트럼프 대통령(43.9%)을 7.2% 포인트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