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개그우먼 박지선(36)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비보가 전해지면서 동료인 안영미가 라디오 생방송 도중 진행을 급히 중단했던 것과 관련해 MBC 라디오 측이 입장을 전했다.
2일 MBC 라디오 측 관계자는 뉴스1에 "안영미씨가 방송 끝나기 10분 전쯤 노래가 나가는 중에 휴대전화를 통해 (비보를) 확인하고 자리에서 잠시 떠나 뒤쪽에 있다가 감정을 추스른 후 다시 자리에 앉았다"라며 "방송에는 안 비쳤지만 클로징이 다 끝날 때까지 자리에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3일 방송에서 안영미의 출연 여부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경황이 없을 것 같아 본인 의사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상황이 여의치 않아 내일 진행 여부를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현재로써는 정해진 게 없다는 게 내부적인 입장"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안영미는 자신이 진행 중이던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생방송 도중 노래가 나가는 시점에 박지선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오열하던 안영미는 생방송을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채 급히 자리를 비우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안영미를 대신해 DJ 뮤지와 고정 게스트 송진우가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서울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박지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박지선의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라며 "내용은 공개 불가"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44분쯤 박지선의 부친으로부터 "아내와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15분 박지선의 자택의 현관문을 강제 개방해 들어갔지만, 박지선 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